미 국방부 펜타곤이 지난 25일 (현지시각) 멕시코 국경 장벽에 10억 달러를 승인했다.
국방부 성명에 따르면 “이 자금은 멕시코 국경을 따라 약 100킬로미터의 장벽 설치에 지원될 예정이며 국경을 따라 최대 11개의 마약 밀매 루트를 차단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국경 장벽에 들어갈 57억 달러를 의회가 배정하지 않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정부는 국경을 따라 장벽을 세우는 데 약 80억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지만, 의회 승인이 되지 않자 펜타곤 예산에서 61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에 하원은 즉각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멕시코 국경 폐쇄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며 이웃 국가들과 뜻을 달리하는 민주당에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이것은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에서 사실상 면죄부를 받은 트럼프가 불법 이민 이슈를 2020년 대선 승리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삼으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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